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시래기와 우거지. 이름도 비슷하고, 국이나 찌개에 자주 등장해 헷갈리기 쉽지만, 사실 두 식재료는 뿌리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1. 시래기와 우거지, 기본 정의와 어원시래기시래기는 주로 무청(무의 잎과 줄기)을 데치거나 삶아 말린 것, 또는 배추·열무·갓 등 다양한 푸성귀를 말린 것을 통칭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무청과 배춧잎 모두를 시래기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대부분 무청을 말린 것을 시래기로 부릅니다.우거지우거지는 ‘우수 걷이’에서 유래한 말로, 채소의 바깥쪽, 특히 배추의 겉잎(겉대)을 의미합니다. 김장철 배추를 다듬을 때 떼어내는 가장 바깥쪽의 억센 잎을 데치거나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우거지입니다. 무청이 아닌 배추의 겉잎만을 가리키는 점이 명확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