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라이프/미스터리

클레오파트라 "아무도 내무덤을 찾지 못할것이다"

욱대장 2025. 4. 2. 16:03
728x90
반응형

출처:https://www.manhattantimesnews.com

클레오파트라의 잃어버린 무덤: 여성 고고학자 캐슬린 마르티네즈의 집념과 도전

고대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 그녀의 이름은 역사와 전설 속에서 빛나며, 수많은 이야기와 미스터리로 우리를 매혹시킨다. 그러나 그녀의 무덤은 2천 년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은 채 신비에 싸여 있다. 이 전설적인 여왕의 마지막 안식처를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친 한 여성 고고학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캐슬린 마르티네즈(Kathleen Martinez).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변호사에서 고고학자로 변신한 그녀는 클레오파트라의 무덤을 발견할 뻔한 인물로, 독창적인 접근과 끈질긴 노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출처:https://x.com/

변호사에서 고고학자로: 운명을 바꾼 호기심

캐슬린 마르티네즈는 원래 고고학자가 아니었다. 1966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이집트 역사에 매료되었던 그녀는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깊은 관심을 품고 있었다. 특히 클레오파트라의 무덤이 왜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20대 후반, 그녀는 취미로 이집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 호기심이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출처:https://revistacontactord.com/

2000년대 초, 마르티네즈는 기존 학계의 주장을 뒤흔드는 대담한 가설을 세웠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클레오파트라의 무덤이 알렉산드리아 근처 바다 아래 침수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중 탐사에 집중할 때, 그녀는 다른 길을 택했다. 그녀는 고대 문헌과 단서를 분석한 끝에, 클레오파트라가 알렉산드리아에서 약 50km 떨어진 타포시리스 마그나(Taposiris Magna)라는 신전에 묻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곳은 이시스 여신을 숭배하던 신전으로, 클레오파트라가 자신을 이시스와 동일시했다는 역사적 기록과 연결된다고 보았다.

출처:https://nypost.com/

타포시리스 마그나: 새로운 탐사의 시작

마르티네즈의 가설은 처음엔 회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변호사 출신의 아마추어가 고고학계의 오랜 통념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주류 학자들은 그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2005년, 그녀는 이집트 고고학 당국을 설득해 타포시리스 마그나 발굴 허가를 얻어냈다. 변호사로서의 논리적 설득력과 열정이 그녀를 이 자리까지 이끈 것이다.

출처:https://nypost.com/

발굴은 쉽지 않았다. 자금 부족, 열악한 환경, 그리고 학계의 냉소적인 시선 속에서 그녀는 팀을 이끌고 신전 주변을 파헤쳤다. 놀랍게도 몇 년 만에 성과가 나타났다. 2009년, 그녀의 팀은 신전 근처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이름이 새겨진 동전 22개, 안토니우스를 닮은 가면 조각, 그리고 27개의 무덤을 발견했다. 특히 일부 미라가 금장식을 하고 있었고, 이는 이곳이 단순한 신전이 아니라 왕족과 관련된 장소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발견은 전 세계 고고학계를 들썩이게 했고, 마르티네즈는 단숨에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2022년의 대발견: 지하 터널과 희망의 빛

마르티네즈의 가장 극적인 순간은 2022년에 찾아왔다. 타포시리스 마그나 신전 아래에서 길이 1.3km, 높이 2m에 달하는 거대한 지하 터널이 발견된 것이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이 터널을 “기하학적 기적”이라 칭하며, 고대 그리스 건축 양식을 반영한 정교한 구조라고 발표했다. 터널 안에서는 클레오파트라 시대의 유물—도자기, 동전, 조각상—이 쏟아져 나왔다. 일부 학자들은 이 터널이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무덤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https://eldia.com.do/
출처:https://nypost.com/출처:https://nypost.com/

마르티네즈는 이 발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만약 이곳이 클레오파트라의 무덤이라면, 21세기 최고의 고고학적 업적이 될 것입니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파헤쳐야 합니다.” 그녀는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와 함께 영원히 함께하고자 이곳을 선택했을 거라 믿는다. 터널의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는 점은 발굴을 더 어렵게 만들었지만, 그녀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출처:https://nypost.com/

독특한 시각과 여성으로서의 도전

마르티네즈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그녀의 독창성과 여성으로서의 도전에 있다. 고고학은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의 분야였고, 특히 이집트학은 서구 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 그러나 중남미 출신의 여성인 그녀는 외부자의 시각으로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그녀는 클레오파트라를 단순한 미인이나 비극의 여왕으로 보지 않았다. 대신, 정치적 천재이자 이집트 문화를 깊이 사랑한 통치자로서 그녀의 선택을 재해석했다.

또한, 그녀는 발굴 과정에서 이집트 현지 팀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문화를 존중했다. 이는 서구 고고학자들이 종종 간과했던 부분이다. 그녀의 접근은 학문적 엄밀함과 인간적인 열정을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클레오파트라의 무덤 수수께끼를 풀 열쇠로 평가받는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025년 4월 현재, 클레오파트라의 무덤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타포시리스 마그나의 터널은 여전히 발굴 중이며, 마르티네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그녀의 가설에 여전히 회의적이다. 알렉산드리아의 침수된 궁전 지역이 더 유력하다는 주장도 여전하다. 그러나 마르티네즈의 노력은 단순한 무덤 탐사가 아니다. 이는 한 여성이 불가능에 도전하며 역사를 새로 쓰려는 여정이다.

출처:https://nypost.com/

만약 그녀가 성공한다면, 이는 투탕카멘의 무덤 발견 이후 가장 큰 이집트 고고학 사건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녀의 집념은 이미 전 세계에 영감을 주었다. 클레오파트라의 무덤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캐슬린 마르티네즈라는 이름은 이미 역사 속에 새겨졌다.

728x90
반응형